공수처장후보 선정 '불발', 열흘 뒤 다시 열기로
석동현-한명관 후보 사퇴. 공수처 출범 일정에 상당한 차질
이에 따라 이달 중 복수후보 선정후 문재인 대통령이 이들 중 한명을 후보로 선정하면 인사청문회를 열어 속전속결로 공수처장을 확정한 뒤 내년 1월 공수처를 출범시키려던 계획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는 이날 오후 5차 회의후 "위원 모두가 법리 논쟁을 떠나 국회의장께서 후임 위원 추천을 요청하신 점을 존중하고,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이 합의에 의해 원만히 이루어지도록 노력한다는 점에 동의하여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석동현, 한명관 후보자의 사퇴를 확인하였고, 23일 오후 6시까지 후보자 추가추천도 허용하기로 결의했다"고 말해, 새로운 공수처장 후보도 받아들일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힌 석동현은 야당몫 추천인사, 한명관 후보는 변협 추천인사였다.
특히 추천위가 새로운 후보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은 기존후보들을 두명으로 압축하는 데 실패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으면서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천위는 그러면서 "위원회는 다음 회의를 28일 오후 2시에 개최하여 기존 심사대상자와 추가로 추천된 심사대상자만을 대상으로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을 최종의결하기로 했다"며 열흘 뒤 회의 재개 방침을 밝혔다.
이날 회의는 야당 측 추천위원인 임정혁 변호사의 사퇴로 추미애 법무부장관 등 6명의 추천위원만 출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이에 또다른 야당측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는 이의를 제기하며 추천위원 결원이 채워진 후 회의를 다시 열 것을 제안했으나 나머지 추천위원 5명이 찬성하지 않아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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