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평검사 회의, '검란' 아닌 '민란' 수준”
“권력, 내리막길에 최후의 발악”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7년만에 평검사 회의가 열렸다. 일선 검사들의 반발이 빗발치는 현실을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추미애 법무 장관이 잘못하고 있다는 국민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고 추 장관의 조치들이 본인이 수사를 받고 처벌을 받아야 할 위법”이라며 "갑 위치에 있다가 온갖 갑질은 다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어 "그렇게 기세등등하던 호박넝쿨도 서리가 내리면 시든다”며 "권력이 내리막길인데 권력의 최후의 발악이라 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정조사에 대해 다시 발을 빼는 모습’이라는 질문엔 "당대표가 국정조사를 강하게 검토하라고 했는데 당에서 거부하면 대표의 레임덕이 온 것이냐”고 비꼰 뒤, “이 대표 말씀 여부를 떠나 국민적, 국가적 관심사이고 국기문란 사건인 이 사건을 국정조사하지 않으면 국회는 어디에 쓰라고 만들어놓은 것이겠냐”고 추미애-윤석열 동시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그는 ‘윤 총장의 재판부 문건 공개가 판사 사찰이라 보냐’는 질의엔 "사찰이라고 붙이는 것부터 정당하지 않다”며 "재판부 분석 자료, 정식 이름이 아마 그렇게 돼 있다. 재판에 들어가는 검사가 판사가 어떤 분인지 전혀 모르고 들어간다는 게 결례 아닌가. 저분이 어떤 분이라는 범위의 것으로 보고 있다. 법원을 자극하기 위해 그런 것을 사찰 문건이라고 이야기하고 자꾸 확대 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그는 여당의 국정원법 개정 단독처리 움직임에 대해선 “국민의힘은 개정의 부당성, 국가 안보의 공백이 생기고 대공수사를 사실상 전폐하는 것이라 강하게 반대한다”며 "일방강행한다면 정보위원들의 사퇴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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