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발끈, 박순철 남부지검장 사의에 "유감"
"남부지검 수사팀, 흔들리지 말라"
추 장관은 이날 법무부를 통해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라임 사건을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야 할 중대한 시기에 상급 기관과 정치권으로부터 독립된 철저한 수사에 관한 책무와 권한을 부여받은 검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부지검 수사팀은 흔들림 없이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고 진실 규명에 전념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독립적인 수사지휘 체계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금명간 후속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 발동의 근거로 내세운 검사 및 야당정치인 비리 은폐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한 뒤 수사지휘권 발동은 제한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사의를 표명했다.
추 장관은 자신이 지난 8월 발탁한 박 남부지검장의 전격적 사의 표명으로 적잖은 타격을 입은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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