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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측 "박희태 주장은 거짓말. 김재정 거래내역 남아있어"

"김재정 통장사본 즉각 공개하라" 압박

이명박 선대위의 박희태 선대위원장이 6일 '도곡동 땅' 의혹과 관련 김재정 씨등의 금융내역은 10년전 일이라 금융제도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박근혜 후보측이 즉각 사실과 다른 '시간끌기'라고 맹비난하고 나섰다.

박근혜 선대위의 김재원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의 도곡땅 실소유주 논란은 검찰이 자금의 출처와 용처에 대한 수사를 하면 쉽게 밝혀질 내용"이라며 "10년 전 사안이라 수표원본과 전표가 파기됐다고 핑계되지 말기 바란다"고 김 씨의 통장 거래 내역 공개를 요구했다.

그는 특히 박희태 위원장 주장과 관련, "수표가 없어져도 금융실명제를 실시한 당시 상황에서 은행을 통한 자금출납 내역은 전산에 그대로 남아 있다"며 "우리는 집권세력이 이들 문제를 한나라당 경선이 끝나고 본선에서 혹시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의 후보로 선출되면 본선에 역전극의 자료로 활용하겠다는 헛된 의도아래 수사를 질질 끌거나, 수사 내용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왜곡할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의원도 "이명박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에게 쉽고 간단한 해결방법을 재차 제안한다"며 "도곡동 땅의 경우만 하더라도 이 땅을 팔아서 받은 돈 263억 중 자신의 몫인 145억원이 과연 자신의 통장에 입금되었는지, 그 후 12년 동안 그 돈의 행방이 어떻게 됐는지 통장사본만 공개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렇게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외면하고 이명박캠프는 평소 그렇게도 불신한다던 검찰에 같은 당 식구를 민형사로 고소하고 지루한 법정공방으로 끌고가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도저히 진실을 밝힐 수 없으니까 일단 경선 때까지 시간벌기 작전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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