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정부 압박에도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
이스타항공 직원 1천600명 무더기 실직 우려
제주항공이 23일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를 공식선언했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 직원 1천600여명의 무더기 실직 사태가 현실화하고, 난항을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매각에도 적신호가 켜지는 등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날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했다고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공시를 통해 "진술보장의 중요한 위반 미시정 및 거래종결기한 도과로 인해 기체결한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했다"며 매각 결렬 책임이 이스타항공에 있음을 강조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16일 입장 자료를 내고 "(마감 시한인) 15일 자정까지 이스타홀딩스가 주식매매계약의 선행 조건을 완결하지 못해 계약을 해제할 수 있게 됐다"며 "다만 정부의 중재 노력이 진행 중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약 해제 최종 결정과 통보 시점을 정하기로 했다"고 밝혀, 정부 체면을 생각해 인수 포기 선언을 늦추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애경그룹 소속인 제주항공은 전날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인수 포기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애경그룹 오너를 만나 인수를 종용했으나, 항공산업이 정상화하기까지에는 앞으로 2~3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판단한 애경측이 결국 인수 포기를 선택하게 한 모양새다.
제주항공과의 M&A가 무산되면서 존속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이스타항공은 불가피하게 파산 수순을 밟게 되고. 6개월 넘게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해온 이스타 직원 1천600명은 길거리에 나앉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 직원 1천600여명의 무더기 실직 사태가 현실화하고, 난항을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매각에도 적신호가 켜지는 등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날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했다고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공시를 통해 "진술보장의 중요한 위반 미시정 및 거래종결기한 도과로 인해 기체결한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했다"며 매각 결렬 책임이 이스타항공에 있음을 강조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16일 입장 자료를 내고 "(마감 시한인) 15일 자정까지 이스타홀딩스가 주식매매계약의 선행 조건을 완결하지 못해 계약을 해제할 수 있게 됐다"며 "다만 정부의 중재 노력이 진행 중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약 해제 최종 결정과 통보 시점을 정하기로 했다"고 밝혀, 정부 체면을 생각해 인수 포기 선언을 늦추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애경그룹 소속인 제주항공은 전날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인수 포기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애경그룹 오너를 만나 인수를 종용했으나, 항공산업이 정상화하기까지에는 앞으로 2~3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판단한 애경측이 결국 인수 포기를 선택하게 한 모양새다.
제주항공과의 M&A가 무산되면서 존속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이스타항공은 불가피하게 파산 수순을 밟게 되고. 6개월 넘게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해온 이스타 직원 1천600명은 길거리에 나앉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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