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손학규 "천정배 장관, 수사지휘권 발동해 정몽구 구속 막아야"

"경기도 유치 25개 해외기업, 현대자동차가 데려와"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검찰의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영장 청구에 대해 천정배 법무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정 회장의 구속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28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투자유치를 위해 해외출장을 다니면서 현대자동차나 LG, 삼성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얼마나 소중한지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인 현대자동차라는 기업의 존립과 대한민국의 국제적인 신인도를 위해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이 발휘되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손 지사는 또 “경기도에서 유치한 1백개 이상의 해외기업 중 25개가 자동차 부품회사이며 이들 회사는 결국 현대자동차가 데려온 것”이라며 “나는 정몽구 회장과 개인적인 친분도 없고 편법 상속이나 비자금에 대해서는 법을 엄중히 적용해야겠지만, 일자리와 대한민국 대표적인 브랜드를 생각해서 검찰 차원이 아니라 정치적인 차원에서 대통령과 정부가 큰 시야에서 봐야하지 않겠느냐”며 정몽구 회장에 대한 선처를 거듭 호소했다.

손 지사는 전날 있었던 파주 LG필립스 LCD 공장 준공식과 관련, “마지막까지 대만과의 유치경쟁으로 마음을 졸였지만, 결국 우리나라에 LG필립스 LCD 공장이 준공됨으로써 우리나라는 향후 LCD 분야의 부동의 1위 자리를 확보하게 됨과 동시에 10만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게 되었다. 준공식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도 ‘그렇게 떼를 쓰시더니, 후련하시냐’고 해 감사의 큰 절을 올렸다. 국가 경제와 일자리를 위해서는 당파를 뛰어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독도를 둘러싼 일본의 도발에 대해서는 “일본이 저렇게 나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결국 국제관계의 허술한 틈을 이용해 우리를 얕잡아 본 것이 아니냐”고 꼬집은 뒤, “한미동맹이나 중국과의 관계를 튼튼히 해 일본이 비집고 들어올 틈을 없애고 외교적인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외교적인 위치 강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경희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