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등교수업, 학년별 격주제 또는 격일제로 운영"
예정대로 20일 고3부터 단계적 등교수업
박 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도시 지역과 중소 도시, 농어촌의 상황이 다르고 또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가 상황이 달라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어렵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등하교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는 학생 통제가 힘들어서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초등학교 등하교 때 시차제를 운영하거나 쉬는 시간 복도에서 일방 통행하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며 "선생님이 아이들을 모두 지도하지 못하니 보조 인력을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채용해 생활지도하도록 할 것이다. 긴급돌봄 보조 인력도 더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각 시·도 교육청과 학교에서는 학급별 책상 배치를 시험 대형으로 하고, 도서관 등 공동시설 이용을 최소화하며, 30명이 넘는 학급은 음악실 등 넓은 특별실에서 수업하는 등의 방안을 짜고 있다.
박 차관은 "질병관리본부 등 전문가들과 협의한 결과, 코로나19 종식이 불확실하고 가을부터 2차 대유행 가능성이 있는 등의 상황에서 등교 수업을 무기한 연기하기보다는 철저한 방역을 하면서 등교를 개시해야 한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는 20일 고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 수업을 시작한다. 고2·중3·초1∼2·유치원생은 27일, 고1·중2·초3∼4학년은 6월 3일, 중1과 초5∼6학년은 6월 8일에 등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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