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유시민의 '180석' 과장 아니다. 개헌선도 위태"
읍소전략으로 전환. "윤석열 구속되고 조국-유시민 대권경쟁 벌일 것"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상황이 얼마나 엄중한지 국민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아가 "저희가 주말에 여러가지 자체 여론조사, 판세 분석을 해보니 너무나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꼈다"며 "사실 이대로 가면 개헌선도 위태롭다 하는 게 저희의 솔직한 말씀"이라며 범여권이 200석을 차지할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그는 "이 나라 민주주의를 새기고 이 나라가 특정세력이 일방적으로 좌지우지하지 않는 나라가 되기 위해선 정말 국민들이 이번 마지막에 힘을 모아주십사 간곡히 부탁드리고자 한다"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자체 조사 결과 의석수에 대해선 "그런 건 제가 말 못 한다"면서도 "저희가 대단히 상황을 심각히 보고 지난주 여론조사에서 젊은층과 중도층에서 상당히 타격을 받았던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저희는 왜 이런일이 일주일 간 벌어졌는지 되짚어봤다"며 "여러 이슈가 있었지만 가장 심각한 이슈는 역시 차명진 이슈다. 판세 분석에서도 3040 중도층이 등 돌리는 현상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차명진 막말을 최대 요인으로 꼽았다.
통합당은 유 이사장의 '180석 압승' 발언이 나온 것을 계기로 전날부터 범여권의 싹쓸이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싹쓸이를 할 경우 예상되는 향후 정국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통합당은 전날 '여당 180석 이후 일어날 일'이라는 3건의 대변인 논평을 통해 "윤석열 구속되고, ‘국민밉상’ 조국과 유시민의 대권경쟁을 벌일 것", "‘탈원전정책’이 굳어지고, ‘전기료 폭탄’이 터질 것", "야당은 와해되고, 대한민국에 ‘일당독재’가 현실화될 것"이라며 보수층의 위기감을 고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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