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결국 '통합당 선대위원장' 맡기로
통합당, '총선 자멸 위기' 맞이하자 삼고초려끝 영입
박형준, 신세돈 통합당 공동 선대위원장은 26일 오전 11시 30분에 국회에서 김 전 대표 영입을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김 전 대표는 영입후 총선운동을 총괄하고, 황 대표는 종로 선거운동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그간 "대통령 두명이 감옥에 갔는데 무슨 보수타령이냐"며 태영호 전 북한공사의 강남갑 공천을 비판하는 등 통합당의 이념 중심 선거운동을 질타한 바 있어, 자신의 전공인 경제를 앞세워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그간 통합당의 공천, 선거운동 총괄 여부 등을 놓고 통합당과 신경전을 벌여왔으나 최근 잇따른 공천 잡음 등으로 통합당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수도권과 충청권 후보들이 김 전 대표 영입을 강력 주장, 황교안 대표가 결국 김 전 대표를 영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 영입을 주도해온 박형준 위원장은 이날 아침 방송 인터뷰에서 "정치적 상징성이 높은 거고 2012년, 2016년 이런 큰 선거를 지휘했던 경험이 있고 또 이분이 상당히 국민들에게 울림을 갖는 메시지들을 잘 던지는 원로시죠. 그리고 그런 부분에서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상황을 가장 통찰력 있게 볼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분들을 선대위 차원에서 모시는 것은 선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며 김 전 대표 영입으로 판세가 바뀌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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