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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현충일 폭탄주 제조 "오늘같은 날 음복해야"

야당 "한선교, 순국선열 찾아가 무릎 꿇고 사과해야"

박근혜 후보 수행단장을 맡고있는 한선교(경기 용인을)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후 가진 오찬 자리에서 폭탄주를 만들어 돌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18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한 의원은 현충일 당일 서정석 용인시장을 비롯한 지역 지역단체장 등 현충일 추념식 참석자 15명과 함께 점심 식사자리를 하던 중 폭탄주를 직접 제조해 마신 뒤 돌렸다. 한 의원은 폭탄주를 돌리며 “오늘 같은 날은 음복을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이 날 폭탄주 술자리 이후 자리를 옮겨 용인시 모 초등학교 총동문회 행사에서도 음주를 했다.

한 의원의 현충일 폭탄주 제조 파문이 알려지자 정치권은 즉각 한 의원을 비난하고 나섰다.

노식래 중도개혁통합신당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의 끝없는 음주행각은 이번만이 아니다”라며 “곽성문 의원의 맥주병 투척사건, 김태환 의원의 골프장 경비원 폭행 사건, 주성영 의원의 술자리 난동 사건, 최연희 의원 여기자 성추행 사건 등 술과 관련된 수없는 추태를 보였다”고 한나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한선교 의원은 순국선열 앞에 다시 한번 찾아가서 무릎을 꿇고 무엇을 잘못 했는지 생각해 보시고, 공식적으로 사과해 주시기 바란다”며 한 의원의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한 의원은 최근까지 박근혜 캠프의 공식 대변인으로 활동해오다, 지난 10일 캠프 인선에서 대변인 자리를 이혜훈, 김재원 의원에게 내주고 자신은 수행단장으로 박 전 대표를 보좌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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