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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50만 공무원에 '언론전쟁 지지' 호소 이메일

"흔들리지 말고 국민만 보고 앞으로 나가라"

최근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노무현 대통령이 7일 기자실 통폐합 등 5.22 조치와 관련, 50만 공무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참여정부의 언론정책은 우리 사회의 정보와 정책의 품질, 민주주의와 공론의 수준을 선진화시키는 데 반드시 필요한 역사적 과제"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기자실 개혁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꼭 필요한 일입니다'란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이 대한민국과 국민의 삶을 한 단계 발전시킬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흔들리지 말고 국민만 보고 앞으로 나아가기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노 대통령은 "기자실 개혁의 핵심은 부처별 기자실, 부처 출입처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고, 잘못된 관행을 개혁해 정책 기사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며 "이 사안은 언론에 대한 호불호나 한 두 건의 문제 사례 때문에 추진하는 일이 아닌, 오랫동안 생각한 끝에 근본적인 결단이 필요해 시작한 일"이라며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다 좋은데 왜 하필 임기를 1년도 안 남긴 시점에서 추진하느냐고 묻는데 지금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시간이 흐르면서 옛날의 폐해가 되살아나는 조짐을 보였고, 이대로 가면 다음 정부에서는 과거의 폐쇄적 기자실이 부활하고 개방형 브리핑제 마저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부처별 출입처 제도의 폐해를 개선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고, 그래서 어렵지만 결단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더불어 "아무리 옳은 일이라도 이렇게 모든 언론과 다음 대통령 되겠다는 사람들 대부분이 반대하는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할 것이나 지난 4년 내내 참여정부가 해온 다른 일들도 그랬듯이 이번 개혁은 반드시 성공한다"고 호언하기도 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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