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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지지율 폭락, 20%도 붕괴 직전

한미FTA때 지지로 돌아선 '보수층' 대거이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후 30%대까지 올랐던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이 '5.22 언론조치' '6.2 참평포럼 발언' 등 잇딴 논란으로 20% 붕괴 직전까지 폭락했다.

7일 CBS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한 주간 조사결과 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한다는 평가는 21.4%로, 전주대비 6.6%포인트나 급락했다.

이는 3주 전의 30.9%와 비교할 때 9.5%포인트나 급락한 수치로, 그 사이 있었던 노대통령의 '5.22 언론 조치' '6.2 참평포럼 발언'이 치명적 악재로 작용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반대로 국정수행을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6.6%로, 지난주보다 6.8%포인트나 증가해 지지층이 대거 반대층으로 전환했음을 보여준다.

노무현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참여정부 평가포럼' 초청 특강에 참석, 환호하는 회원들을 진정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이같은 노 대통령의 지지율 급락은 한미 FTA때 급등했던 노 대통령 지지율이 노 대통령에게 등을 돌렸던 '초기 지지층'이 아니라 '보수층'에 기초했던 것으로, 최근 노 대통령이 언론 통제 및 연말대선 개입을 본격화하면서 보수층이 급속히 지지에서 지지 철회로 입장을 바꾼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이는 노 대통령이 정치개입을 계속할 경우 노 대통령 지지율이 한미FTA 이전의 10%대까지 급락할 것임을 예고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져, 향후 노 대통령의 정치 개입에 결정적 제동장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전국 19세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하여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였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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