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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정부의 근시안적 결정 때문에 파국"

"한나라당도 기뻐하지 말라" 비판

민주노동당이 1일 남북장관급회담 결렬과 관련, 노무현 정부와 한나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김형탁 민노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노동당이 그토록 우려했건만 중요한 남북 장관급회담이 ‘인도적 문제’라는 암초에 걸려 아무 성과 없이 끝났다"며 "당국간 회담의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었던 인도적 지원 문제를 기어이 정치논리에 끌어들여 암초로 만들어 버린 정부의 근시안적 결정이 6.15 기념행사와 8.15 공동행사를 목전에 두고 열린 장관급 회담을 결렬에 이르게 했다"며, 결렬책임을 쌀 지원 유보 결정을 한 정부 탓으로 돌렸다.

김 대변인은 "민주노동당은 한반도 평화문제에서 주도권을 스스로 한계 짓는 당국의 거듭된 악수에 대해 다시 한 번 강하게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거듭 정부를 비난했다.

그는 이어 화살을 한나라당으로 돌려 "남북관계가 난관에 처할수록 기뻐하고 혹시나 정상회담이라도 열리면 어쩌나 노심초사하는 한나라당에게도 자제를 당부한다"며 "남북관계 진전이 당에 해가될 것이라는 자각이야말로 민족의 통일이나 한반도 평화와는 대척점에 한나라당이 서있다는 것을 증명할 뿐"이라고 비난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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