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KTX 탈선, '안전업무 외주화'가 불러온 인재"
"코레일 주장대로라면 시베리아 열차는 365일 사고 나야 돼"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900km 가량 선로 증가로 사업량은 늘어났는데 정작 예산 절감을 이유로 전기. 시설. 정비 등 가장 기본적인 시설 보수 점검을 담당하는 기술 분야 인력을 대대적으로 감축했다. 그리고 그 자리를 대신한 ‘외주화’가 잇따른 사고의 원인이란 점으로 볼 때, 이번에도 인재(人災)"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특히 고속철도 선로 70%가 터널과 교량으로 이뤄진 우리나라에서 정비를 외주화 한다는 것은 국민 안전을 운에 맡긴다는 말과 같다"면서 "고양 저유소 폭발, 아현 KT 화재, 백석역 온수관 파열 그리고 KTX 강릉선 탈선사고 등 국민 생활의 편의와 직결된 국기기반시설의 안전 문제 원인으로 매번 ‘외주화’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을 더 이상 지나쳐서는 안 된다"며 근원적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그는 코레일의 면피성 해명에 대해선 "최근 3주 동안 이번 사고를 포함해 10건의 열차 사고가 발생했다. 그런데 정작 사고원인에 대해 급강한 날씨 탓을 하는 코레일 해명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코레일 주장대로라면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365일 사고가 나야 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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