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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윤진은 '강재섭 살리기' 희생양"

"과태료 전달자는 강재섭의 인척" 주장

윤진 대구 서구 구청장이 24일 물의를 빚고 있는 과태료 대납은 자신이 한 일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무관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민주노동당이 윤 구청장이 강 대표 살리기를 위한 희생양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김형탁 민노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과태료 대납 사건 발발 경위와 관련, "애초 과태료 대납은 5.31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경쟁적으로 받기위해 강황 전시의원과 윤진 현 대구 서구청장간의 갈등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며 "강황 전 시의원이 2005년도에 지역의 유권자와 당원 1백80명에게 선물을 제공한 것에 대해 윤진 측 인사가 이것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면서 발생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18명에게 3천8백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였고, 강 황 전 시의원은 시의원에 당선 된지 당선 열흘 만에 당선무효가 됐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과태료 납부에 대해 당원들이 항의했고 윤진 현 대구서구청장이 도의적 책임으로 대납했다고 한다. 대납금액은 3천5백40만원이라 한다. 이 사실을 강황 측 인사가 선관위에 고발했고, 처리가 지연되자 언론에 FAX를 통해 폭로하였다"며 "이 과정에서 선관위가 혹시 고의로 이 사건을 축소했는지도 밝혀져야 한다"고 선관위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김 대변인은 또 "대납 금액의 출처는 윤진 구청장이지만 이를 전달한 사람이 최병량씨로 최씨는 강재섭 대표의 인척(이종육촌, 강재섭대표 모친의 종질)으로 알려져 있다"며 "그렇다면 강재섭 대표가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리 없다. 오히려 최병양씨와 윤진 구청장을 통해 구체적 지시가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 검찰 조사에서 핵심적으로 밝혀야 하는 사안"이라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윤진 구청장은 대납을 스스로 시인한 만큼 사퇴해야 한다"며 "또한 강재섭 대표 역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두 사람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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