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이 국민연금법 부결을 한나라당 탓으로 돌리며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유 장관의 즉각 사태를 압박했다.

유기준 한나라당 대변인은 8일 염창동 당사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유 장관은 지난해 2월 취임 직후부터 '국민연금 개혁을 위해 왔다'고 밝혀 온 만큼 법안이 부결됐으면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이달말까지 장관직을 수행한다는 말이 나오는데 이는 다른 정치적 노림수를 위한 정지작업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국민연금법 부결은 한마디로 무면허 운전자가 저지른 대형사고로 유 장관은 이번 일로 정치적 꼼수가 아닌 덕(德)이 우선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깨우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