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 올해 2차례 더할듯
한국 등 신흥국에는 타격 예상
미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현재 0.50∼0.75%인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올리는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해 12월 0.25%포인트 인상 이후 석달 만으로, 미 경제회복의 자신감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향후 금리 인상은 3% 수준에 이를 때까지 "점진적"이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물가가 연준의 중기목표인 2%에 근접했으며 노동시장이 지속적으로 튼실하고 경제활동 역시 완만한 속도로 지속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연준 위원들이 이날 향후 금리 인상을 전망한 '점도표'(dot plot)를 통해 올해 추가로 2차례, 내년에 3차례, 2019년에 3차례 각각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는 매우 양호해,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은 확실시되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0일 2월 한 달간 미국 내 비농업부문에서 22만5천 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졌으며 실업률도 사실상 완전고용에 가까운 4.7%로 집계했다.
지난 1년간 노동자들의 임금은 2.8% 올랐으며 물가상승률을 압도했고, 수입물가도 전월대비 0.2% 상승하는 등 경기확장이 역대 3번째인 92개월째 이어졌다.
그러나 이같은 미국의 금리인상 드라이브는 한국 등 신흥국에는 적잖은 타격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며, 특히 가계부채가 폭발 직전인 한국에는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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