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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盧, 보수지지로 인기 10% 급등"

"우선회하면 흥하고 좌선회하면 망해", '계속 우선회' 주문

극우인사인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후 노무현 대통령 지지도가 10%가량 급등한 것과 관련, '우선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계속 우선회'할 것을 주문했다.

조씨는 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띄운 '너무나 간단한 노무현 재생의 길'이란 글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인기도가 한미 FTA 협상 타결로 10%나 올랐다고 한다"며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일부 보수층이 노 대통령 지지로 돌아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씨는 "FTA 협상은 개방전략, 즉 전형적인 우파적(자유민주적) 정책"이라며 "이승만 대통령의 한미동맹 구축, 박정희 대통령의 한일수교-월남파병-중동진출, 전두환 대통령의 서울올림픽 유치와 경제개방, 노태우 대통령의 북방정책(한중수교 등)과 맥을 같이 하는 개방형 대전략"이라고 노대통령의 한미FTA를 역대 보수정권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조씨는 " 대한민국의 기적적 발전은 이런 개방형 우파적 정책에 의해 이뤄졌다"며 "노 대통령이 자신의 인기 급등에 놀랐다면 지금까지의 좌파적(사회주의적) 정책이 끼친 해악을 아직도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좌파노선이 거의 망친 노 정권을 우파 정책과 보수층이 어느 정도 구출해준 셈"이라며 "여기서 그가 얻어야 할 교훈도 간단하다. '우선회하면 흥하고 좌선회하면 망한다'"라며 '지속적 우선회'를 주문했다.

조씨는 그러면서도 "그가 김정일에 대한 굴종정책을 대선음모용 남북정상회담으로 연결시키려 한다면 그의 인기는 다시 급락할 것이다. 보수층이 다시 이탈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경계감을 늦추지 않기도 했다. 그는 이어 "노 대통령은 사석에선 김정일을 경멸한다는 반가운 소문도 있다"며 "노 대통령의 그런 자세는 사석에 가두어 둘 일이 아니다. 대통령이 김정일을 어떻게 보는가를 국민들에게 정책으로, 행동으로, 연설로 보여주어야 할 의무가 그에겐 있다"고 남북갈등을 부추키기도 했다.

조씨는 "노 대통령의 살 길은 대한민국의 과거 성공전략 속에 있다. 그것은 우회전이다"라고 거듭 노 대통령에게 '지속적 우선회'를 주문했다.

노무현 정권 출범에 극력 반대했고 지난 4년여동안 독설로 노무현 정권 타도를 주장해온 조갑제씨의 노무현 극찬과 동지감 표출. 노 대통령이 창출한 한국의 어지러운 정치 현주소를 보여주는 또하나의 증거다.

노무현대통령의 우회전을 격찬하며 계속 우회전할 것을 주문한 조갑제씨. ⓒ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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