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3.13 전에 탄핵 안내려지면 그 뒤 아주 혼미할 것"
"탄핵 지연하려는 조직적 움직임 느껴져, 단호히 대응해야"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시민안전체험관에서 열린 싱크탱크 '국민성장' 주최 포럼 참석후 기자들과 만나 "2월 탄핵결정이 무산됐고, 3월 초 탄핵 결정도 불투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절차를 지연시키고 탄핵을 기각시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는데, 저는 이게 단순히 박 대통령 개인 차원이 아니라 정권을 연장하려는 세력들의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느낀다"며 "우리 야당과 촛불 시민들은 더 긴장하면서 좀 더 단호한 대응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공약 논란에 대해선 "아직도 일자리는 민간기업이 만드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일자리 문제의 절박성을 너무 모를 뿐 아니라 정부가 외면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제는 작은 정부라는 미신에서 벗어나 정부가 주도적으로 일자리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행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그러면서 "공무원만 81만개를 늘리겠다는 게 아니라 정부·공공부문을 포함해 늘리겠다는 것으로, 소방·경찰관·부사관·복지공무원·안전 관련 공무원 등 많은 공공부문에서도 일자리를 늘릴 수 있다"며 "구체적인 계획이나 재원 대책은 앞으로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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