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위증 교사는 사실무근, 국회의원직 걸겠다”
야권 “22일 우병우 청문회 물타기에 이용될까 우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에게 위증을 하도록 부탁을 하거나 지시한 적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순실 최측근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최근 두차례 만난 것과 관련해선 “국정조사를 하는 의원들이 기관 및 증인 참고인 등과 청문회 전에 만나 의혹을 확인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건 여야 구분없이 이뤄지는 일반적 국조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가 받은 제보에 따르면 민주당 P의원도 여의도에 있는 모 한정식집에서 고영태와 12월초, 12월 12일 두차례 장시간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아울러 “박 과장에게 위증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는데 대해 국회의원직을 걸겠다"면서 "오는 22일이면 누가 거짓이고 누가 진실인지 밝혀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들은 이완영-이만희 의원의 위증 의혹을 엄중히 파헤쳐야 한다는 입장이면서도, 오는 22일 5차 청문회를 물타기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경계하고 있다. 5차 청문회에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출석 의사를 밝힌 상태이기 때문이다.
국조특위 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22일 청문회는 우병우 청문회지 그 청문회로 물타기를 해선 안된다”고 경계했고, 국민의당 간사인 김경진 의원도 “제척요구는 해야하지만 배가 산으로 가선 안된다. 우병우나 최순실, 박근혜가 청문회 쟁점이 되어야지 위증을 했다 안했다로 가면 청문회 절차가 죽어버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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