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황교안, 국회 불출석? 朴대통령 흉내 내지 마라"
"집안싸움에 날 새는지 모르는 새누리, 정신차려라"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첫번째 국회에 나와서 황교안 대행체제가 어떻게 과도체제를 잘 이끌어 갈 것인지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어 드린 거다. 나오셔서 본인 국정 구상을 잘 설명하시는 것으로 활용하시기 바란다. 박근혜 대통령 흉내 내지 마세요”라고 일갈했다.
그는 그러면서 황 권한대행이 유일호 경제부총리 유임 방침을 밝힌 데 대해선 "경제부총리 문제도 정리했다. 유일호 임종룡 체제에 변동을 주는 게 경제에 잘못된 신호를 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현 상황을 유지하면서 지켜보기로 했다"며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예측 가능한 정치일정을 제시하는 한편 민생을 안정시키고 사회개혁 과제를 추진해 나가겠다"며 고 수용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극한 내홍에 빠져든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탄핵 이후 경제 위기, 안보 위기가 오는 데 대해 걱정이 많은데 집권당 모습이 우려스럽다. 책임져야 할 친박 세력이 노골적으로 비박을 압박하고 있고 비박도 정치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라며 “집권당이 바로 서야 여야정 협의체를 정상화 할 수 있고 민생 문제를 챙길 수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나라가 제대로 온전히 가겠나. 집안싸움에 날 새는지 모른다고 새누리당은 정신차리길 바란다”라며 “당 이전에 국가가 더 중요하지 않나. 계파 이전에 당 중요하지 않나. 언제까지 국민의 지탄을 받는 이런 행태를(하려하나), 특히 주도세력 친박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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