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朴대통령의 불통만 재확인"
"최순실 부역자로 의심받는 현 내각은 어찌할건가"
박경미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들의 의견을 널리 구하고 야당과 협의하지 않았다는 면에서 거국내각도 아니고, 대통령이 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한 중립내각도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경제부총리로 내정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 컨트롤타워 붕괴에 한 축을 담당한 인물"이라며 "이런 인물로 비상경제상황을 돌파하겠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검찰의 중립성, 검찰수사의 엄정함에 대한 불신과 우려가 높은데 법무부장관은 제외된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며 "현 내각에는 최순실 부역자로 의심받는 인물들이 많은데, 그들은 또 어찌할 것인가? 최순실과의 고리는 결코 끊을 수 없는 것인지 한탄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개각으로는 전대미문의 국정농단 게이트에 분노한 국민을 달래고, 무너진 국가 컨트롤타워를 복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최순실의 귀국 후 바로 신병을 확보하지 않고, 31시간의 여유를 준 이유가 개각을 상의하려고 했던 것인지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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