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등교 거부' 사태....학생 700여명 규탄집회 참석
일부 학부모들, 자녀 등교거부와 집단조퇴 결정
성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날 등교를 거부한 학생은 초등 3개교 20명과 중학생 1명 등 모두 21명이다.
당초 등교거부 학생이 40명에 달했으나 학교 측 설득에 따라 19명이 뒤늦게 학교에 나왔다.
또 조퇴한 학생은 초등 13명과 중학 1명이다.
결과는 초등학생 118명, 중고생 674명이다. 결과(缺課)는 강의 시간에 빠졌다가 다시 학교로 돌아온 경우다.
당초 7개 학교별로 수십 명의 학생이 조퇴하겠다고 했으나 학교 측 설득에 따라 3, 4교시에 학교를 나가 집회에 참석했다가 귀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이헌희 성주교육장은 "학교장과 학교운영위원장에게 비상연락을 해 학부모를 설득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학교운영위원, 학년별 대표 학부모 등이 앞장서 단체카톡방에서 자녀 등교거부와 집단조퇴를 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학교에서는 학교운영위원, 학년별 대표 등이 직접 학교를 찾아가 집단조퇴를 시킨다고 통보하기도 했다.
성주 한 고등학교는 "등교거부 학생은 없는데 학부모 대표들이 학교에 찾아와 자녀의 집단조퇴를 통보했다"며 "학생들이 술렁이는 등 학교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
등교거부 및 조퇴 학교는 성주읍내 초등 2곳, 중학 2곳, 고등 2곳이고, 선남면 초등 1곳 등이다.
성주군 초중고교 방학은 오는 22일 또는 25일부터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