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내란죄로 처벌받은 전두환이 그런 말 할 염치 있나"
"5.18 영령들을 정면으로 모독하는 발언"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러면 그때 총 쏜 군인들이 알아서 쏜 거냐? 그 많은 사람들이. 몇 백명이 총 맞아서 돌아가셨는데 그럼 그때 이 평범한 군인들이 알아서 총을 쐈다는 거냐? 말도 안 되는 소리를 그렇게 5.18 직전에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사실은 서울에 있던 전두환 그 양반이 직접 “몇 중대 몇 소대 총 쏴” 이렇게 직접 지시는 안 했겠죠. 그건 현장에서 했겠죠"라면서도 "그러나 유사시에는 발포해도 좋다는 정도의 말하자면 허락을 하고 군인들을 내보냈으니까 밑에서 현장 상황 판단해서 현지 지휘관들이 발포를 했겠죠"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그러니까 이런 문제에 대해서 또 그렇게 면피 하려고 그렇게 하실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역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내란죄로 처벌 받으신 양반이 지금 와지 그런 얘기를 할 염치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그는 계속되는 질문에 "그 양반, 그분 얘기 그만하시죠. 저도 화나니까"라면서 "정말 5.18 앞두고 그분들은 입을 열면 안 된다. 정말 국민들 상처주는 얘기"라고 쐐기를 박았다.
그는 정부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에 대해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계속해서 벌어져서 나라를 이런 식으로 운영해도 되나 걱정이 좀 됐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질타했다.
그는 현기환 정무수석이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에게만 몰래 전화했다가 들통나자 뒤늦게 자신에게도 사과전화를 한 데 대해서도 “청와대 정무수석 이런 분이 어떻게 그걸 제3당한테만 통보해 주고 언론에 이슈가 되니까 그제서야 저한테 전화해서 죄송하다고, 이만저만해서 이렇게 됐다고. 그것도 좀 납득이 안 가는 일”이라며 “ (청와대 쪽에서) 경황이 없었다고 한다. 말이 되나. 정무수석이 하는 일이 야당하고 소통하는 일인데 경황이 없으면 도대체 뭐 때문에 경황이 없었는지 모르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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