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수도가 천안으로 가야 나라 편안"에 우상호 "대선공약이죠?"
정의화 "김영춘 당선 예상 못 해. 성향도 나랑 비슷"
정의화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신임인사차 방문한 자리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내가 소명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4년의 소명의식을 가지고 사명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대 들어올 때 초선들에게 마음 먹고 한 소리 중에 늘 다음 선거를 생각하는 정치꾼이 되지 말고,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정치를 하라고 했다”며 “주중에는 열심히 의정활동도 하고 주말에는 지역구도 가야 한다. 세미나 참석하고 사람 만나고 지역구 활동이 주가 되고 상임이 활동이 부가 되면 이것은 심각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더민주 송영길·김영춘 당선자와의 인연도 언급하며 “셋이서 식사하면서 이번에 둘 다 들어오니 좋더라(고 했다). 김영춘 당선은 예상 못했다. 김영춘이 우리 당에 있을 때부터 가까웠고 성향도 나랑 비슷하다”면서 “이야기 하다 보면 당리당략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 생각하는 사람 중 한명이다. ‘형님, 제가 표로써 부산에서 당선되고 싶다’고 해서 속으로 ‘에이’ 이랬는데 이번에 그렇게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같이 예방을 온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개인적으로 정 의장을 천안에서 두 번 모셨다”고 하자, 정 의장은 “수도가 천안으로 가야 나라가 편안해진다. 하늘 천, 평안할 안 (아닌가.) 내가 그렇게 생각할 정도”라고 답했다.
이에 우 원내대표가 “정의화 대통령후보의 공약이죠?”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건네자, 정 의장은 웃으며 “그건 언론인들 있는데 비밀이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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