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식 "교학사교과서-국정화 지지때 모두 이름 도용 당했다"
"저는 잘 몰라요, 내용은", "집필진은 모두 공개해야"
신형식 명예교수는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국정화 지지 102인 선언'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올라가 있던 것과 관련, "저도 모르는데 그런 데 올라가 있다고 하네요? 저는 거기에 그렇게 나서서 한 일은 없습니다"라고 자신의 이름을 도용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2013년 9월 교학사 교과서 파동때 자신이 교학사교과서를 지지하는 23인의 원로 중 한명으로 명단이 오른 데 대해서도 "저는 그런 거 한 일이 없어요. 그런데 왜 그런 데에 이름이 올라가 있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라며 역시 이름을 도용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왜 계속 이름을 도용 당하고도 가만히 있었는지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그는 그러면서도 국정화에 대해선 "문제가 하나도 없다면 왜 이런 복잡한 얘기가 있겠습니까. 특히 우리 대한민국의 정체성 문제, 이념적인 문제 이런 게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잘은 몰라도 나온 내용을 보면 아마 근현대사 쪽에서 많은 보완을 해야 되지 않느냐 하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찬성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러나 '혹시 현행 교과서에 그런 부분을 살펴 봤냐'는 질문에 대해선 "저는 제가 그쪽을 잘 모르니까 우리 고대사 쪽만 봤어요"라며 얼버무렸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도 "저도 잘 몰라요, 내용은"이라고 말해, 진행자로부터 "이렇게 논란이 많은 것을 덥석 대표집필진을 하겠다고 나서셨는데 정말 모르는 분이 하셔도 될지 모르겠네요"라는 쓴소리를 듣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이 자신과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 이름만 공개하고 나머지 필진은 집필이 끝날 때까지 '비공개'로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강력 반발했다.
그는 "현직에 있는 분들은 반대에 부딪힐 때 문제가 있을까 봐 꺼리는 것 같은데 아마 공개를 해야 되지, 공개를 안 하면 아무 의미가 없죠"라면서 "과거의 집필진하고 새로된 집필진을 우리가 다 공개를 해서 문제가 있다라는 걸 그건 밝히는 것은 국편에서 해야 된다고 봐요"라며 즉각적 공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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