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현 경제정책 기조 계속되면 국민 부도 날 것"
"국민모임? 다른 불씨 만들려 하는 데 국민 공감하겠나"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명박정부 이후 박근혜정부에 이르기까지 7년 동안 우리 경제 정책이 잘못되고 새누리당 정권이 경제에 무능했기 때문에 지금 어려워도 앞으로 좋아질 것이란 희망이 보이지 않아 더 암담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부도의 의미에 대해선 "국민부도라는 말은 국가적 디폴트까지는 안갈지 몰라도, 국민의 삶은 서민과 중산층이 몰락해 서민과 중산층의 삶은 부도상태나 같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박근혜정권의 경제무능과 경제실패를 심판하고 국민 지갑을 채우는 선거라고 생각한다"며 "박근혜정권의 폭주에 대해서 이번 재보선에서 브레이크를 잡아줘야 한다"고 정권 심판을 호소했다.
그는 4.29 재보선 목표 의석과 관련해선 "의석이 몇 석을 이겨야 승리라고 평가할 수 있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선거 전 과정을 통해서 올바른 길을 걷고 정성과 간절함을 보이고 그 결과 충분히 의미있는 성과를 보인다면 그 과정 전체를 놓고 국민이 평가하고 '새정치민주연합 잘했어' 그런 평가를 받는 것이 목표"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당 대표 취임 50일을 맞이한 소회에 대해 "단군 신화에 곰이 백일동안 쑥과 마늘만 먹고 사람으로 변했는데 우리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게 제대로 변하려면 우리도 마늘과 쑥만 먹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제 겨우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려낸 정도다. 활활 불길이 타오르게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창당발기인대회를 국민모임에 대해서는 "우리당의 불씨가 사그라드는 듯 보였을 때 다른 모색이 필요하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우리당 불길이 다시 타오르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다른 불씨를 만들어보겠다고 호호 입김을 부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이 얼마나 공감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해선 "우리당이 이번 연금개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재정절감과 함께 연금의 노후소득 보장기능이 충분히 유지되는 것"이라며 "소득대체율을 기존과 가급적 가깝게 유지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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