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3월까지 노동개혁 합의? 총파업하겠다는데?"
"기업 아닌 국민에게 고통 떠넘기겠다는 것"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비정규직 차별을 개선하는 데 방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정규직을 비정규직에 준해 전방위적으로 하향평준화시키겠다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3월까지 합의안 도출을 지시한 데 대해서도 "노사정위가 2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이를 합의할 것이라고 낙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미 노동계는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며 "노동시장 구조개혁은 고통분담을 기업이 아닌 국민에게 떠넘기겠다는 책임전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또한 "가계대출이 사상최대 폭으로 두달 연속 7조원 대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고 가계대출 증가속도는 1년만에 2배로 빨라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노동시장 구조개혁으로 가계소득이 불안해지면 우리 경제는 상상할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정부에게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기조 대전환을 촉구한다"며 "지금은 가계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장해줘야 한다. 지금은 정규직 하향평준화가 아니라 전 분야에 걸쳐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비정규직 차별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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