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숙 "盧만큼 겸손한 사람 보지 못해"
"여론조사는 무시하는 게 최고" "진보언론, 어용 콤플렉스 빠져"
지난해 2월 청와대 홍보수석에서 물러나 현재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인 조기숙씨가 펴낸 <마법에 걸린 나라>가 화제가 되고 있다. '친노진영'의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조씨는 책에서 정부여당의 낮은 지지율 책임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있음을 지적한 뒤, "첫째는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의 성공신화에 매몰된 것이 대통령으로서 성공하는 데 오히려 장애가 되었고, 둘째는 지역주의를 극복하고자 하는 필생의 신념이 오히려 지역주의를 한국정치의 상수가 되도록 만들었고, 셋째는 초유의 실험이라고 할 수 있는 민주적 당청관계에 있어서 한국적 정서를 무시함으로써 바람직한 관계설정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씨는 그러나 동시에 열린우리당 책임론도 폈다. 그는 "열린우리당의 현재 위기는 탄핵 여파로 뜻하지 않은 횡재를 한 데에서 비롯되었다"며 "잡탕정당의 문제라고나 할까. 탈지역정당의 한계라고나 할까. 당내 성공적인 의사소통이 없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초선의원이 1백8명이나 되니 위계질서가 없고 팝콘처럼 튀어서 의견조율이 여간 어렵지 않다. 한 발씩 양보하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를 오기와 감정싸움으로 끌고 오다보니 결국엔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것"이라며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은 정당의 이념적 정체성이 불명확하다는 데에 있다. 개념 없는 정당에게 누가 표를 주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을 "기율 없는 콩가루 집안"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이같은 분석은 나름의 객관성을 띄고 있다. 그러나 곳곳에서 친노진영 특유의 국민여론 및 비판 묵살이 목격되고 있다.
그는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열린우리당이 왜 싫냐고 했더니 오만하고 편가르기 하기 때문이란다. 이런 여론조사는 무시하는 것이 최고"라며 "미디어가 만든 이미지가 사람들의 행동과 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매일 이런 조사 결과를 진실처럼 읊조리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도 참 괴로운 일이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밑바닥 지지율 원인을 "온 나라가 보수언론의 마법에 걸렸고, 이들의 주술이 효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라고 보수언론 탓으로 돌렸했다.
그는 보수진영으로부터 '친노매체'라고 비난받아온 방송에 대해서조차 "과거 땡전뉴스 콤플렉스를 벗어던지는 것이 유일한 목표인 양 정부를 공격했다"고 싸잡아 비난했고, 심지어 '진보언론'과 학자들에 대해서도 "어용컴플렉스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어용학자 비난에 대해서도 "국민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정부에 협력하는 것은 오히려 국민에 대한 봉사이며 중립적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강변하며, "그러나 지금과 같은 정치언론을 위해 봉사하는 교수들은 특정 정파를 위해, 혹은 특정 자본가를 위해 일했다고 기록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노대통령에 대해선 "노대통령만큼 겸손한 사람은 이제까지 살아오며 보지 못했다"고 했고, '아마추어 정권론'에 대해선 "밖에서 청와대를 아마추어라고 하는데, 안에 들어와 보니 프로도 이런 프로가 없었다. 체계적으로 일하는 모습에 입이 떡 벌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씨는 책에서 정부여당의 낮은 지지율 책임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있음을 지적한 뒤, "첫째는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의 성공신화에 매몰된 것이 대통령으로서 성공하는 데 오히려 장애가 되었고, 둘째는 지역주의를 극복하고자 하는 필생의 신념이 오히려 지역주의를 한국정치의 상수가 되도록 만들었고, 셋째는 초유의 실험이라고 할 수 있는 민주적 당청관계에 있어서 한국적 정서를 무시함으로써 바람직한 관계설정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씨는 그러나 동시에 열린우리당 책임론도 폈다. 그는 "열린우리당의 현재 위기는 탄핵 여파로 뜻하지 않은 횡재를 한 데에서 비롯되었다"며 "잡탕정당의 문제라고나 할까. 탈지역정당의 한계라고나 할까. 당내 성공적인 의사소통이 없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초선의원이 1백8명이나 되니 위계질서가 없고 팝콘처럼 튀어서 의견조율이 여간 어렵지 않다. 한 발씩 양보하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를 오기와 감정싸움으로 끌고 오다보니 결국엔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것"이라며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은 정당의 이념적 정체성이 불명확하다는 데에 있다. 개념 없는 정당에게 누가 표를 주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을 "기율 없는 콩가루 집안"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이같은 분석은 나름의 객관성을 띄고 있다. 그러나 곳곳에서 친노진영 특유의 국민여론 및 비판 묵살이 목격되고 있다.
그는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열린우리당이 왜 싫냐고 했더니 오만하고 편가르기 하기 때문이란다. 이런 여론조사는 무시하는 것이 최고"라며 "미디어가 만든 이미지가 사람들의 행동과 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매일 이런 조사 결과를 진실처럼 읊조리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도 참 괴로운 일이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밑바닥 지지율 원인을 "온 나라가 보수언론의 마법에 걸렸고, 이들의 주술이 효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라고 보수언론 탓으로 돌렸했다.
그는 보수진영으로부터 '친노매체'라고 비난받아온 방송에 대해서조차 "과거 땡전뉴스 콤플렉스를 벗어던지는 것이 유일한 목표인 양 정부를 공격했다"고 싸잡아 비난했고, 심지어 '진보언론'과 학자들에 대해서도 "어용컴플렉스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어용학자 비난에 대해서도 "국민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정부에 협력하는 것은 오히려 국민에 대한 봉사이며 중립적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강변하며, "그러나 지금과 같은 정치언론을 위해 봉사하는 교수들은 특정 정파를 위해, 혹은 특정 자본가를 위해 일했다고 기록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노대통령에 대해선 "노대통령만큼 겸손한 사람은 이제까지 살아오며 보지 못했다"고 했고, '아마추어 정권론'에 대해선 "밖에서 청와대를 아마추어라고 하는데, 안에 들어와 보니 프로도 이런 프로가 없었다. 체계적으로 일하는 모습에 입이 떡 벌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