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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중진 설득에 당 사수파 다수 승복

김형주 "물리력 저지 주장은 극소수에 불과"

친노 중진들의 당 사수파 설득 작업에 당 사수파 상당수가 승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영식 전대준비위 부위원장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원혜영 전대준비위원장과 나, 한두 분의 중진 선배가 소위 혁신 그룹의 김형주 대표를 포함한 몇몇 분이 아침 회동을 가졌다"며 그 결과 상당수 당 사수파가 2.14 전당대회 개최를 위해 협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모임에서 원혜영 위원장은 "2월 14일 전당대회까지는 서로의 생각과 입장이 다르더라도 서로 자중자애하고 서로가 단합해서 당이 질서 있게 어렵게 합의한 대통합신당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한 사안에 대해서 물리적으로라도 저지하겠다는 등 매우 도가 지나친 발언을 하면서 당내 합의사항들을 정면으로 부정한 무책임하고 상식에 어긋난 행태도 엄중히 경고하고 거기에 대한 분명한 선을 그어야 한다"며 "이러한 노력을 토대로 중앙위원회와 전당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기 위해서는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당사수파를 설득했다.

이에 대해 당 사수파 대표로 참석한 김형주, 김태년, 백원우 의원 등은 "중진 선배들의 말씀의 취지를 충분히 십분 이해하고 자신들도 당이 위기에 처해 있는 현실을 매우 엄중하게 직시하고 있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우리들 의견 그룹 내에 매우 강경한 목소리가 엄존하고 있고, 서로의 생각과 입장의 차이가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소수 일각에서 제기되는 당내 결정사안이나 본인들이 동의하지 않는 사안에 대해서 물리적으로라도 저지하겠다고 하는 주장과는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들은 또 "국민 앞에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전대도 제대로 치르지 못하면서 와해되는 것보다는 당이 온전히 합의를 이루어 내고 국민 앞에 선명하게 전당대회를 치러서 이후 대통합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 관점에 입각해서 오늘 중으로 내부 의견 그룹의 논의를 통해서 결론을 도출해 내겠다"고 화답했다.
심형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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