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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당황, "예년과 달리 심각한 상황 전개"

'현대차 불매운동' 등에 당황, 노조 "2월까지 추가협상"

노조 파업에 50% 성과급을 주기로 한 현대차 결정에 대해 네티즌들 사이에 '현대차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등 여론이 심상치 않은 데 대해 현대차 사측이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현대차 사측은 19일 <함께 가는 길>이라는 소식지에 "성과금 사태가 종결된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를 향한 국민의 비난과 언론의 질책이 이어지고 있는 등 예년과는 다른 심각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이번 성과금 사태는 우리에게 커 다른 손실과 함께 엄청난 후유증까지 남길 것"이라고 당혹감과 긴장감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이젠 어떠한 논리로도 국민과 고객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며 "우리가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길은 진정 달라진 노사관계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 외에는 없다"고 노조의 협조를 호소했다.

그러나 노사합의문에 대해 사측과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사측에 대해 고소취하 등을 요구하고 있는 현대차 노조의 반응은 싸늘하다.

박유기 노조위원장은 18일 법원의 사전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며 변호인을 통해 "임기 만료일인 2월까지 남은 노사현안을 교섭해야 하기 때문에 부득이 출석을 미루겠다"는 내용의 사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변호인 측은 사유서를 통해 "노사가 성과금 지급 관련 분규에 대해 지난 17일 교섭을 타결하고 합의서를 작성했다"며 "성과금 분규가 일단락 됐으나 후속 현안에 대해 노사간 교섭이 계속되고 있고 이 교섭은 노조의 현 집행부 임기만료일인 2월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해, 앞으로 계속 사측과 고소취하 등을 놓고 신경전을 펼칠 것임을 시사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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