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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미검증 일꾼, 연습시킬 시간 없어”

11일간 침묵 깨고 대선행보 재개

지난 2일부터 침묵해온 고건 전 총리가 13일 오랜 침묵을 깨고 “검증되지 않은 일꾼을 연습시킬 시간이 없다”고 자신의 국정경험을 강조하며, 대선 행보를 재개했다.

고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올린 ‘연습은 없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2007년, 우리에게는 정책을 실험할 여유가 없다. 검증되지 않은 일꾼들을 연습시킬 시간은 더더욱 없다”며 “피아노를 치고 싶다면 먼저 피아노를 배워야 하고 그 다음은 피아노를 구해야 한다. 또 연습하는 데는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겠는가?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막연한 소원만을 갖고서는 이룰 수가 없다. 구체적이어야 한다”고 자신의 오랜 국정경험을 강조하며 다른 대선주자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는 “살림살이가 어렵고, 일자리 수도 적다.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 내 집을 가지고 안정되게 살아가는 것 등 기본적인 일들도 힘들어졌다”며 “이런 시기일수록 우리는 구체적인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피아노를 배우는 시간, 피아노를 구하는 시간, 피아노를 연습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실용적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2007년 우리에게는 정책을 실험할 여유가 없다. 검증되지 않은 일꾼들을 연습시킬 시간은 더더욱 없다”고 거듭 자신의 국정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삶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경험해야 할 신비입니다>라는 장길섭 목사 저서의 구절을 인용한 뒤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이 구절을 꼽곤 한다. 요즘 사람들의 마음에 맺히는 메시지가 담겨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삶이 풀어야할 문제가 아니라 경험해야 할 신비이듯 2007년은 늘 있는 한 해가 아니라 앞으로 우리나라의 향후 수십년 미래를 결정할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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