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통합신당 후보결정 방법에 따르겠다"
김진표 "멋진 경선 기대", 원혜영 "완전국민참여경선·순회경선"
김 전 교육감은 이날 오전 경기도교육청 제1회의실에서 기자회견후 일문일답에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시대적 가치 통합을 위해 함께 나가고 있다"며 "이런 과정에서 정당 결성과 후보결정 방법 등이 논의될 것이다. 거기서 논의된 결과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요일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선언이 있고 나서 저녁에 안철수 운영위원장을 만났다"며 "참으로 쉽지 않은 용단을 내려주셨다. 그리고 그 길에 양당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시대적 가치를 구현하고자 하는 길에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도지사 출마 이유에 대해선 "정부가 교육공약을 파기하고 국민을 외면하고 있다. 한국사까지 왜곡하는 이런 상황들이 계속 벌어지면서 이것은 참으로 우리 도민과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그렇다면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역할이 무엇인가, 교육감을 계속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으나 그것을 포괄하는 사회경제적 질서를 개선하고 혁신하는 것도 제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경기지사 출마선언을 한 민주당 김진표, 원혜영 의원에 대해서는 "두 분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또 여러 가지 역할을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그 두 분과 관계없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고, 제가 시대적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판단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양보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김진표 의원은 논평을 통해 "김 교육감의 경기도지사 출마 결정을 환영한다"며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과 혁신을 위해 뭉친 ‘더 큰 야당’에서 정정당당하고 멋진 경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혜영 의원도 "김 교육감의 도지사 출마 결단을 존중한다"며 "누가 준비된 후보인지를 국민들로부터 확실하게 검증받아야 한다. 완전국민참여경선과 순회경선을 통해 경기도에서 선거혁명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