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경기지사 출마선언, "시대의 엄중한 명령"
"이러한 나라는 바뀌어야 한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경기도교육청 제1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길을 걷기 위해 경기도교육감 직을 사퇴하겠다"며 "비록 험한 길이지만 이 길이 시대가 저에게 요구하는 엄중한 명령이라면 기꺼이 걸어가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가치통합에 기초해 새로운 정치 지형을 만들어냄으로써 국민의 가슴에 희망의 불씨를 지펴내고 있다"며 "나아가 시민사회와 함께 역사의 큰 물줄기를 바꿔야 한다"며 제3 신당 후보로 출마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교육혁신을 통해 민생을 살린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한국의 정치와 사회, 경제의 새 질서를 만드는 길로 나서게 됐다"며 "복지와 인권, 평화정신에 기반을 둔 균형잡힌 새로운 정치, 경제, 사회 질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얼마 전 ‘미안합니다’라는 짧은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버린 세모녀의 사연이 수많은 사람들을 울리고 있다. 약자에 대한 사회안전망이 부족한 사회가 빚어낸 현실"이라며 "이러한 나라는 바뀌어야 한다.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더불어 행복한 공화국'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길로 출발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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