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4일 남북이 이산가족 상봉을 예정대로 실시키로 합의한 것과 관련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오랫동안 애타게 기다리던 이산가족 상봉 합의가 이뤄져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며 "새누리당은 이번 합의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이제 남북이 할 일은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와 상봉 규모 확대"라며 "이번 합의에서처럼 앞으로의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한 협상에서도 북한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전향적인 자세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북간 상호비방에 대한 원칙에도 합의한 만큼 이번 접촉 결과가 상호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남북의 신뢰를 보다 견고히 하는 마중물이 되어 남북관계가 발전적으로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정애 민주당 대변인도 "기쁜 소식"이라며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 결과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우선 이산가족 상봉이 예정대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우리정부는 끝까지 노력을 다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이번의 합의대로 남북이 대화를 통해 신뢰를 쌓아가는 새로운 장을 펼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