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민연금관리공단의 대국민 서비스가 최악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보공단.국민연금 작년 이어 최하위권 개선 없어

기획예산처가 7일 발표한 ‘2006년 정부 산하기관 고객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작년 80개 정부 산하기관 중 건보공단은 고객만족도 지수에서 63.3점을 얻어 전체기관 중 최하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건보공단은 전년보다 점수가 2.5점 더 낮아져 건보공단의 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과 불신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연기금 기관 중 최저점수인 66.3점을 받았고, 전체순위는 78위로 꼴찌에서 세 번째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실시한 73개 정부산하기관 대상 ‘2005년도 정부산하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건보공단과 국민연금관리공단이 각각 65.8점과 64점으로 71위와 72위를 기록하는 등 최하위권을 기록한 데 이은 것으로, 대국민 서비스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두 기관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작년 최하위는 한국마사회(61.9점)였으나 올해는 76.9점으로 순위가 높아졌다.

전체 80개 정부산하기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기관은 92.7점을 기록한 한국방송광고공사였다.

기획예산처는 전체 80개 기관 평균은 79.4점으로 전년대비 2.3점이 상승했다며, 이번 조사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과 미디어리서치 등 10개 실사업체가 지난 3개월간 산하기관 서비스를 직접 제공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현장실사를 통해 이뤄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