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재직시절 일과시간에 대학원 박사과정 수업을 수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0일 감사원장 인사청문위원인 김영주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황 후보자는 지난 2003년 2학기부터 2005년 1학기까지 수강한 10과목 중 4과목의 강의시간이 일과시관과 겹친다.

황 후보자는 2003년 2학기와 2004년 1학기 각각 오전 10시와 오후 2시부터 3시간동안 강의를 들었고, 2004년 2학기와 2005년 1학기 역시 일과시간인 오후 2시, 오후 3시에 시작하는 강의를 수강했다. 또 일과시간 직후인 오후 6시에 시작하는 강의도 두 차례 수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공직자 복무규정을 어기고 근무 시간에 근무지를 이탈해 사적인 일을 처리했다면 공직기강을 바로잡아야 할 감사원장 후보자의 기본 자질을 갖추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