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朴대통령, 외국 가서도 야당탓. 국민 욕보이는 것"
朴대통령 "野주장 안받는다고 권위주의체제 돌아가는 것 아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외국에 나가서까지 이 모든 문제를 야당 탓으로 돌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유럽 순방 기사마다 국정원 대선개입이 꼬리를 물고 따라다니고 있다"고 힐난하며 "박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하면서 오히려 국제적으로 불통 대통령임을 광고하는 것이 아닌지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양승조 최고위원도 "도덕적으로 가장 완벽한 정권이라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발언이 생각난다. 어처구니가 없다"며 "지도자로서의 낮고 얕은 민주주의 철학을 해외에서 여실히 드러낸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보고 듣기에 민망한 발언"이라고 가세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2일 프랑스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권위주의로 돌아간다는 주장은 정치적 공세일 뿐"이라며 "대한민국은 아시아에서 민주주의를 성공적으로 달성한 모범적 국가 모델로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다. 야당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이를 권위주의 체제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할 순 없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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