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춘 "한미동맹지도자냐 남북공조지도자냐"
여야 한 목소리로 박 처장의 답변 태도 질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대선이 있었던 지난해 1월 "지금 중요한 것은 금년에 우리 국민이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세력을 선택할 것인가 지도자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남북공조를 중시하는 지도자를 선택할 것인가, 여기에 국가의 미래가 걸려 있다"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강기정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가보훈처 국정감사에서 박 처장은 지난해 1월 가락호텔에서 열린 국제외교안보포럼 신년하례식에서 이같이 말하는 장면을 찍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박 처장은 "국제외교안보포럼 여러분들은 11년 동안 정말 대한민국을 지키고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평화적으로 통일하는 데 있어서 모든 노력을 다 해오셨다"며 "여러분들이 11년 동안 노력해 오시고 추진해 오신 그 노력이 반드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여러분들 금년 1년 동안 정말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또 지난해 7월 가락호텔에서 열린 국제외교안보포럼 조찬강연에서는 "작년도에 나라사랑교육과를 신설하고 시군교육청과 나라사랑교육 MOU를 체결, 각 분야 안보전문가를 양성해서 나라사랑 강사단을 구성했고 공무원, 대학생, 교사, 일반인을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있다"며 "그 교육하고 있는 내용이 뭔가 하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 및 주한미군의 역할과 한미동맹의 중요성'"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국가보훈처가 전국에 지방청, 지청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국조직을 갖고 있다. 따라서 나라사랑교육, 호국정신함양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조직을 갖고 있는 것이 국가보훈처"라며 "전문강사를 위해서 나라사랑교육 교재도 만들었다. '위기의 한국안보', '호국과 보훈' 우리의 안보 실상을 강사들에게 정확하게 알고 교육할 수 있도록"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직후인 지난 1월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호국보훈안보단체연합회 신년교례회에서는 "작년 1년 동안 여러분들 수고도 많이 하셨지만 그 성과가 지대했다. 그래서 여러분들 뜻하신 바를 이루었다"며 박근혜 후보 당선에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강 의원은 이에 박 처장에게 "박근혜 후보 지지하라는 말에 다름 아니다"라며 "보훈처가 이념대결 하는 조직인가"라고 질타했다. 같은 당의 민병두 의원도 "교묘하게 이분법으로 몰아가며 특정 후보 지지를 선동하고 있다. 그리고 2013년 1월 승리의 자축연을 한다. 이런 이념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내가 이런 것을 했다고 박수치고 다같이 환호한다"며 "이런 명백한 증거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에 와서 과시하고 자랑하는 태도를 묵과할 수 없다"고 가세했다.
박 처장은 그러나 "내 말은 국가안전보장을 위해 한 것이지 어느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안하고 어느 정권을 위한 게 아니다"라며 "보훈처는 이념대결에서 승리하려는 업무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강 의원은 이에 "(지난 국감 증언과 다른) 거짓말을 하는 처장, 거짓말쟁이 즉각 사퇴하라"고 질타했지만, 박 처장은 "제가 거짓말을 하는지, 의원이 그런 주장하는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처장은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는 말을 세 번이나 반복했다.
그러자 새누리당 의원들도 박 처장의 답변 태도를 질책하고 나섰다.
김정훈 정무위원장은 "조용히 하라. 처장은 저렇게 답하면 안된다"며 "위원들이 질의할 때는 맞으면 맞다, 아니면 아니다라고 하라. 선거유세장도 아니고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는 말을 국감장에서 하면 곤란하다. 여기서 애매하게 정치적 답변을 하지 말라"고 질책했다.
같은 당의 조원진 의원도 "처장의 답변태도 문제가 심각하다"며 "우리는 핫바지냐. 무엇을 국민이 판단한다는 거냐. 처장이 기관 증인으로 나오면 여야 의원을 설득해야지, 잘하든 못하든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넘기나. 우리를 빼고 나가서 호소하라"고 질타했다.
박 처장은 그러나 "지금 이 문제는 국가안전보장 관한 문제"라며 "정확히 말할 필요가 있다"고 굽히지 않았다.
김기식 민주당 의원은 이에 "드디어 보훈처장이 심중의 이야기를 직접했다"고 질책했고, 같은 당 이종걸 의원은 "아무리 지적을 해도 바꾸려는 반성적 고려가 없다. 국민과 국회를 모독하고 있다"고 반발했으며, 김기준 의원은 "보훈처장을 위증으로 고발해야한다"고 주장해 결국 김정훈 위원장이 감사중지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강기정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가보훈처 국정감사에서 박 처장은 지난해 1월 가락호텔에서 열린 국제외교안보포럼 신년하례식에서 이같이 말하는 장면을 찍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박 처장은 "국제외교안보포럼 여러분들은 11년 동안 정말 대한민국을 지키고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평화적으로 통일하는 데 있어서 모든 노력을 다 해오셨다"며 "여러분들이 11년 동안 노력해 오시고 추진해 오신 그 노력이 반드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여러분들 금년 1년 동안 정말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또 지난해 7월 가락호텔에서 열린 국제외교안보포럼 조찬강연에서는 "작년도에 나라사랑교육과를 신설하고 시군교육청과 나라사랑교육 MOU를 체결, 각 분야 안보전문가를 양성해서 나라사랑 강사단을 구성했고 공무원, 대학생, 교사, 일반인을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있다"며 "그 교육하고 있는 내용이 뭔가 하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 및 주한미군의 역할과 한미동맹의 중요성'"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국가보훈처가 전국에 지방청, 지청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국조직을 갖고 있다. 따라서 나라사랑교육, 호국정신함양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조직을 갖고 있는 것이 국가보훈처"라며 "전문강사를 위해서 나라사랑교육 교재도 만들었다. '위기의 한국안보', '호국과 보훈' 우리의 안보 실상을 강사들에게 정확하게 알고 교육할 수 있도록"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직후인 지난 1월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호국보훈안보단체연합회 신년교례회에서는 "작년 1년 동안 여러분들 수고도 많이 하셨지만 그 성과가 지대했다. 그래서 여러분들 뜻하신 바를 이루었다"며 박근혜 후보 당선에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강 의원은 이에 박 처장에게 "박근혜 후보 지지하라는 말에 다름 아니다"라며 "보훈처가 이념대결 하는 조직인가"라고 질타했다. 같은 당의 민병두 의원도 "교묘하게 이분법으로 몰아가며 특정 후보 지지를 선동하고 있다. 그리고 2013년 1월 승리의 자축연을 한다. 이런 이념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내가 이런 것을 했다고 박수치고 다같이 환호한다"며 "이런 명백한 증거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에 와서 과시하고 자랑하는 태도를 묵과할 수 없다"고 가세했다.
박 처장은 그러나 "내 말은 국가안전보장을 위해 한 것이지 어느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안하고 어느 정권을 위한 게 아니다"라며 "보훈처는 이념대결에서 승리하려는 업무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강 의원은 이에 "(지난 국감 증언과 다른) 거짓말을 하는 처장, 거짓말쟁이 즉각 사퇴하라"고 질타했지만, 박 처장은 "제가 거짓말을 하는지, 의원이 그런 주장하는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처장은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는 말을 세 번이나 반복했다.
그러자 새누리당 의원들도 박 처장의 답변 태도를 질책하고 나섰다.
김정훈 정무위원장은 "조용히 하라. 처장은 저렇게 답하면 안된다"며 "위원들이 질의할 때는 맞으면 맞다, 아니면 아니다라고 하라. 선거유세장도 아니고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는 말을 국감장에서 하면 곤란하다. 여기서 애매하게 정치적 답변을 하지 말라"고 질책했다.
같은 당의 조원진 의원도 "처장의 답변태도 문제가 심각하다"며 "우리는 핫바지냐. 무엇을 국민이 판단한다는 거냐. 처장이 기관 증인으로 나오면 여야 의원을 설득해야지, 잘하든 못하든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넘기나. 우리를 빼고 나가서 호소하라"고 질타했다.
박 처장은 그러나 "지금 이 문제는 국가안전보장 관한 문제"라며 "정확히 말할 필요가 있다"고 굽히지 않았다.
김기식 민주당 의원은 이에 "드디어 보훈처장이 심중의 이야기를 직접했다"고 질책했고, 같은 당 이종걸 의원은 "아무리 지적을 해도 바꾸려는 반성적 고려가 없다. 국민과 국회를 모독하고 있다"고 반발했으며, 김기준 의원은 "보훈처장을 위증으로 고발해야한다"고 주장해 결국 김정훈 위원장이 감사중지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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