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준, 국정원 직원들 월급 떼어 이종명에 전달"
정청래 "지난해부터 국정원-사이버사 서로 오가며 수차례 회의"
정 의원은 이날 오전 24시간 비상국회운영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정원 직원의 자발적 모금이 아닌 남재준 원장의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본다. 이것은 국정원의 국기문란 불법대선에 대한 국정원 인식을 보여주는 씁쓸한 일"이라고 남 원장을 질타했다.
그는 "이종명 전 3차장은 1985년 장세동 안기부장의 비서로 일한 바 있고, 2011년 1월부터 4월까지 사이버사에서 선거·정치개입으로 문제가 된 530단 사이버심리전단 단장 이태호 군무원과 함께 합동작전을 펼쳤던 함참 민군심리전부에서 책임자로 일한 전력을 갖고 있다"며 "이런 국군사이버사령부와 함께 일했던 합참 민군심리전부에서 활동한 경력이 국정원 3차장에 발탁된 계기가 됐다는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또 "국정원에 국감자료를 요청해 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2년 1월부터 2013년 현재까지 국군사이버사령부 관계자들은 국정원에 수차 방문해 같이 회의를 하고 또 국정원도 사이버사령부에 수차례 방문해 회의한 것이 드러났다"며 "구체적 회의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결국 대선을 앞둔 심리전 협조공조체제를 이루지 않았을까"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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