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평중 "박정희 찬양, 朴대통령에게 오히려 부담"
"손병두 발언, 반헌법이자 시대역행"
윤 교수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 기본적인 어떤 상식이나 헌법적 가치조차도 부인하는 듯한 이런 발언이 나오게 되면 이분들이 공공연하게 박근혜 정권의 지지세력임을 자처하지 않느냐"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손병두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의 유신찬양에 대해서도 "이분이 서강대 총장과 전경련 부의장까지 지내신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이런 한국 보수의 원로가 공적인 자리에서 국민의 상식과 헌법적 공감대에 역행하는 발언을 한 것이기 때문에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런 발언을 하시는 분들도 큰 흐름, 어떤 시대정신 같은 것을 성찰해봐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바꿔 말하면 박근혜 정권의 경우에도 지난 대선 과정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가 경제공약에서는 경제민주화를 강조했고, 북한 관련 정책에서는 햇볕정책과 MB정부의 정책을 변증법적으로 지향했다고 할까, 그 결과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공약하지 않았나? 요는 박근혜 정권의 집권 자체가 보수정권이긴 하지만 개혁적 보수를 자임함으로써 중도층을 끌어들여서 집권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관점에서 보면 지금 우경화의 흐름 속에서 돌출하고 있는 일부 극단적인 발언들은 박근혜 정권과 우리 한국사회 미래를 위해서도 대단히 절제해야 될 그런 성격의 발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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