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전국적 규모의 야권연대 추진"
2주간의 전국순회 장외투쟁 종료
김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가진 오찬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정부 출범 8개월만에 정쟁만 남고 민생은 사라졌다. 집권세력은 민생은 방치한채 오직 정쟁을 통해 지지기반을 다지고 가상의 적을 만들어 국론분열을 야기시키고 있다"며 "집권세력은 전세값은 59주째 상승을 기록하는 중인데도 불구하고 멀쩡하게 잘 지켜진 NLL을 갖고 53주째 정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정부여당을 비난했다.
그는 원내투쟁과 관련해선 "원내투쟁의 날을 가다듬어서 24시간 비상 국회 체제가 성과를 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정감사와 입법, 예산심의 등을 통해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실현하는 한편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야권연대와 관련해선 "전국 각 지역에서 목표를 공유하는 분들이 하나의 얼개로 연결되고 모아진다면, 민주주의 회복 운동의 동력으로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서울에 돌아오자마자 지난 7일 각계 사회 원로 및 시민사회 대표, 종교계 인사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전국 순회를 통해 확인한 바를 말씀드리고 지역과 부문 대표자의 힘을 모아서 공동 대응할 얼개가 필요하다는 제안과 함께 얼개를 짜고 이끌어가는 마중물 역할을 부탁했다"며 전국적 규모의 야권연대 조직 구성 방침을 밝혔다.
그는 "연대의 폭은 제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사회, 종교계의 지도자급 인사들이 함께 모여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 당적을 갖고 있지 않다고 할지라도 이런 분명한 목표에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월 재보선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은 이번 재보선에 과거회귀 공천을 감행했다. 이는 국민적 요구에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로 국민의 심판을 받은 차떼기 정당의 부활선언이고 우리 사회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국민의 간절한 뜻을 대통령이 정면 거부한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에는 약이 되는 실패가 필요하고 국민에게는 희망을 위한 승리가 필요한 때"라고 민주장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이 밝힌 국정원 셀프개혁에 대해선 "보도된 것만 보면 소위 수사권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지금 국민과 야당이 요구하는 것과는 정면 배치되는 내용"이라고 비난하며 "이것이 바로 셀프개혁의 한계다. 그래서 우리는 국회 주도의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해온 것이고 그런 생각이 더 굳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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