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개각 등 전면적 인사쇄신을 촉구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24시간비상국회운영본부 회의에서 "(청와대가) 인사혁신 요구에 대해서 '개각은 없다'고 한다. 여전히 불통이고 오만한 태도"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한 '비판을 피해간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말을 그대로 돌려 드린다. 인사 참사를 버틴다고 그냥 넘어갈 사안은 결코 아니고, 총체적 난맥을 그대로 둔다고 결코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는 낡은 세력과 단절할 때"라며 "공작정치와 유신통치의 망령에 젖은 청와대 참모진부터 국정원장까지 대통령은 전면적인 인사 쇄신에 나서야만 현재의 총체적 난맥을 수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면전 인사쇄신을 촉구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자기 사람이 아니라고 임기가 보장된 감사원장과 검찰총장을 찍어내더니 결국 대선의 일등공신인 진영 장관마저 본인 말 안듣는다고 떠나게 만든 것"이라며 "결국 박근혜 정부의 사람들은 소신과 부딪히면 쫓겨나고, 대통령 지시에만 순응하며 자리를 보전하는 인사로 가득찼다. 장관들 눈에 국민은 없고 오직 대통령 눈치만 살핀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미 쫓겨난 감사원장, 검찰총장에 복지부 장관까지 자리가 비었고, 지난 6개월 무능과 무소신, 그리고 각종 문제의 온상이 된 인사 교체 등 개각은 이제 선택이 아닌 박근혜 대통령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즉시 개각을 단행해야 한다. 국정원 문제에 직접 책임자인 남재준, 황교안 법무부 장관 등 문제가 있는 인사는 필히 교체하고 정권이 아닌 국민을 섬길 인사로 다시 조각하는 심정으로 인사쇄신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