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朴대통령, 무능하거나 무책임"
"국회선진화법은 새누리가 주장해 만들었잖나"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구리시 신대촌 경로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기초노령연금이 상당한 노인들의 표 향방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다. 그것을 시장에서 흥정하듯 깎아내면서 그 과정을 대국민 설득이라는 멋있는 말로 말할 수 있다면... 그런 정치는 재고돼야 한다"고 거듭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더 나아가 "박근혜 대통령이 작년 12월 대선 당시 기초연금에 대한 공약을 할 때, 재정에 대한 예측이 없었다고 한다면 무능한 것이고, 재정에 대한 예측을 제대로 하고서도 끝까지 그런 공약을 내세웠다면 무책임한 것"이라고도 힐난했다.
그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연금을 내고 있는 분들이 국민연금을 제대로 내면 65세를 넘었을 때 연금을 받는데 불이익을 당하는 것이 뻔하다는 것을 알게 될 때 그분들이 과연 국민연금을 낼 생각있겠나, 혹은 성실하게 국민연금을 납부해온 분들이 납부한 것만큼 손해를 본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 그분들의 분노는 65세 이상 분들보다 훨씬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기초노령연금뿐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때 공약한 여러가지가 다 제대로 실천이 안되고 있고, 특히 복지분야 공약들이 하나하나 확실하게 뒤집어 지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상황이 엄중하단 것을 실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새누리당의 국회선진화법 재개정 움직임에 대해선 "새누리당이 먼저 주장해서 합의하에 만들어진 법이 아닌가"라고 반문한 뒤, "자기 부정적인 측면이 많은 주장이다. 정치하는 분들이 그런 식으로 정치하면 안되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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