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채동욱 사의표명 유감, 엄중히 지켜보겠다"
"검찰, 정치검찰로 회귀해선 안돼"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사의 표명은 갑작스럽고 전례가 없는 법무부의 감찰 발표에 이어 나온 것으로, 검찰총장이 더 이상 적절한 업무수행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 외압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배 대변인은 "민주당은 국정원 댓글사건의 주역인 원세훈 김용판 두 피고인에 대해 선거법 위반 기소를 하면서 여권 내부에서 검찰총장 교체론이 솔솔 피어오른 것에 주목한다"며 "실제로 새누리당은 국정원 국정조사에서 박근혜 정부 검찰의 기소와 기소내용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면서 여권의 기류를 확인시켜 준 바 있다"며 거듭 쫓아내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더욱이 지금은 야당대표와 박근혜 대통령의 회동을 앞둔 미묘한 시점이라는 점도 상기하게 된다"며 여야 3자회담이 난항을 겪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드러냈다.
그는 "채동욱 총장의 사의 표명으로 검찰이 다시 과거회귀, 정치검찰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며 "현 상황을 엄중히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