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국정원 개혁없는 대통령과 만남은 무의미"
"朴대통령, 무상보육 문제 직접 나서 풀어야"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하루 속히 결단해야할 일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 평가에서 외교에 비해서 내치에 대한 국민의 점수가 낮은 만큼 국내 문제도 적극적으로 살펴야 한다"며 "무엇보다 국정원 국기문란 사건 등에 대한 진실규명, 책임자의 성역없는 처벌, 국회 주도의 국정원 개혁, 국정원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께 사과가 있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상보육 문제도 서둘러 결단해야 한다. 서울시와 정부 여당이 무상보육 문제로 기싸움을 벌일 문제가 아니다"라며 "무상 보육은 박근혜 대통령의 후보 당시의 공약이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풀어야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박근혜 대통령의 첫번째 다자외교 활동을 평가한다. G20 회의에서 선진국을 상대로 금융 불안에 대한 신흥국의 목소리를 경청할 것과 정책공조를 촉구하고 채택된 정상선언문에 취지 반영된 것은 의미있다"면서도 "이제 대통령이 국민과 야당 목소리를 경청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광장 내몰린지 42일째, 대표 노숙투쟁 16일째"라며 "대통령이 역설해왔던 경청과 소통을 나라 안에서 실천하고 결단해야한다. 나라 안은 온통 불통이고 국민 불신과 원성뿐이라는 점을 대통령은 귀국 즉시 판단해야 한다. 민생의 근본인고 원천인 민주주의에 대한 박 대통령의 책임있는 응답과 일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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