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北미사일 발사' 비판한 이정희 공개질타도
<한국일보> "이정희는 얼굴마담에 불과하다는 말도 있어"
<한국일보>가 2일 공개한 녹취록 전문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4월 초 이정희 대표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한 사실을 거론하며 "그거야말로 현 정세를 바라보는 일관된 편향된 대표적 사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그 당시 긴장국면 대부분이 미국에서 만든 건데, 북에서 마치 그 전쟁을 조장하여 된 것인 양 오도할 수 있는, 정치적인 오판할 수 있는 원인을 왜 진보당에서 제공하느냐"며 "그것은 민주당에서 하면 되지, 우리는 침묵하면 되는 거예요"라고 거듭 이 대표를 질타했다.
이 의원은 더 나아가 이 대표를 조롱하는 듯 "그렇게 말한다고 종북 아니야"는 등, 이 대표의 기자회견 기사에 딸린 댓글까지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강연 초반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를 설명하면서 A4용지 두페이지 분량에 걸쳐 이 대표의 태도를 "정치적으로 지혜롭지 못한 거다"는 식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한국일보>는 이같은 공개비판을 전한 뒤 "이를 두고 진보당의 세력구도에서 이 대표가 사실상 배제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며 "실제 진보당 주변에서는 "이 의원 중심의 경기동부연합이 진보당을 장악하고 있으며 이 대표는 얼굴마담에 불과하다"는 말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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