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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 신당파, 1일 DJ 동교동 회동

대선 주자들 새해 첫날부터 분주

여야 대선 예비주자들은 정해년 새해 첫날부터 분주한 하루를 보낼 계획인 가운데 통합신당을 적극적으로 추진중인 열린우리당의 김근태 의장과 민주당 수뇌부가 1일 같은 시간에 김대중 전대통령의 사저를 찾을 예정이어서 정가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열린-민주당 신당파, DJ 사택 같은 시간에 공동방문

같은 시간에 민주당 수뇌부도 동교동을 예방할 예정이다. 이상열 대변인은 "장상 대표 등 지도부와 의원 전원이 참석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열린우리당과 동교동에서 마주쳐도 어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양측간 밀월 분위기를 감지케 했다. 최근 의원직을 상실한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동교동 방문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가에서는 통합신당을 적극 추진중인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단과 민주당 지도부가 같은 시간에 김대중 전대통령을 예방한다는 것 자체가 향후 통합신당 추진 과정에 김 전대통령의 상징적 지원을 얻기 위한 것으로 풀이하며, 이날 회동에서 나올 김 전대통령의 정치 메시지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근태 당의장은 1일 단배식을 시작으로 현충원 참배, 4.19묘지를 다녀온 뒤 오전 10시경 동교동을 예방한다. 동교동 예방에는 당직자등 10여명이 동행할 예정이다.

다른 대선후보들도 분주

다른 대선후보들도 2007년 대선을 향해 새해 첫날부터 분주한 일정을 잡고 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새벽 5시에 지지자들과 함께 행주산성에서 해맞이 행사를 갖는다. 오전에는 남산타워에서 열리는 한나라당 단배식에 참석하고 이후에는 가외동 자택에 머물며 정국구상에 들어간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후 한나라당 단배식에 참석한다.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는 이날 오전 현충원을 참배한 뒤 한나라당 단배식에 참석했다가 오후에는 지지자들과 함께 강화도 마니산으로 새해맞이 등반에 나설 예정이다.

고건 전 총리는 새해 첫날 동교동과 상도동을 모두 방문한다. 우선 오전 11시 경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상도동에 과거 총리로 재임당시 함께했던 국무위원들과 인사를 한다. 오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방문을 위해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한다.

정동영 전 장관은 1일 포항제철을 방문한다. 포항제철 방문은 사회의 갈등을 모두 용광로에 녹여내겠다는 의미다. 정 전 의장은 또 신년부터 부동산 중소기업 교육 문제 등에 대한 정책 방안을 찾는 토론회를 계획 중이다.

천정배 의원은 현재까지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않은 상태다. 천 의원 측은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 않고 정국구상에 들어갈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추미애 전 의원은 이날 고향은 대구를 찾아 선영에서 분향을 한 뒤 지지자들 200여명과 함께 팔공산 산행에 나선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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