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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대통령 침묵하는 동안 나라 수렁에 빠져"

"단독회담, 대통령 비서실장 찾아가 공직 제안할 것"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5일 "대통령이 침묵하고 있는 사이에 하루하루 나라가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압박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제1야당 대표의 회담 제안이 있은 뒤에도 대통령의 침묵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더 이상 침묵의 커튼 뒤에 숨어있지 말고 정국정상화를 위해 직접 나서야 한다"며 "오늘 비서실장인 노웅래 의원이 대통령 비서실장을 찾아가 공식적으로 청와대에 (회담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요구와 목표는 아주 분명하다. 철저한 진상규명과 성역없는 책임자 처벌, 국회주도의 국정원 개혁, 그리고 외면과 침묵과 방관으로 상황을 이렇게 끌고온 데 대한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며 "대통령의 결단이 없다면 민주당은 광장이든 국회든 매서운 저항으로 역사의 퇴행을 막아낼 것"이라고 거센 저항을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국정원의 국조특위 기관보고와 관련해선 "대선 이후 정치개입으로 대선 불법개입사건 가리기에 나섰던 남재준 원장의 대국민 사과가 있어야 한다"며 "국민들은 국정원의 불법을 가리기 위해 또 다른 불법을 저지른데 분노하고 있다. 오늘 남 원장의 태도를 국민과 함게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의총에는 한명숙, 정세균, 박지원, 문희상 의언을 비롯해 총 93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의원들은 일단 국정원 국정조사를 참관하되 기관보고가 파행되면 오후에 다시 의총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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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4 0
    붕어빵

    김일성이 손자와 박정희 따님의 공통점은? 상대가 뭐라하건 개무시하고 침묵으로 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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