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국정원 국조 통해 야만적인 일 없애야"
"나를 제압? 이거야말로 국기문란 사건"
박 시장은 이날 MBC라디오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정말 오랜 세월 동안 피땀 흘려서 만들어낸 이런 국가의 헌정체제, 또 민주주의를 이렇게 그야말로 짓밟는 행위는 용서할 수 없다고 저는 생각되고, 이번 기회에 이런 것들이 제대로 정리돼서 다시는 야만적인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을 제압해야 한다는 국정원 문서에 대해서도 "1천만 서울시민의 시장으로 또 그렇게 합법적으로 선출된 사람을 제압한다, 그것도 다름 아닌 국정원에서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저는 참 이해가 안 가고, 이거야말로 국기문란 사건이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그는 차기 대권도전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서울시장하기도 힘겹다. 이게 서울시장이라는 직책이 결코 가벼운 자리가 아니다"라며 "그런데 사람들은 자꾸 헛바람이 드는 거예요. 또 주변에 사람들도 계속 그렇게 헛바람을 집어넣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정말 서울시정에 올인해서 이걸 제대로 만드는 일을 게을리 해왔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일단 저를 서울시장으로 선택해주셨으니까 저는 최선을 다해서 서울시정 정말 반듯하게 올려놓는 그 일에만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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